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월드컵] '샤키리 해트트릭' 스위스, 16강 진출…아르헨티나와 맞대결(종합)

26일 E조 조별예선 3차전서 온두라스 3-0 완파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6-25 22:08 송고
스위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세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 © AFPBBNews=News1

세르단 샤키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2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3골을 몰아친 '에이스' 샤키리의 활약으로 온두라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스위스는 같은 시간 프랑스(2승 1무·승점 7점)와 0-0으로 비긴 에콰도르(1승 1무 1패·승점 4)를 3위로 밀어내고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F조 1위인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온두라스는 3전 전패로 또 다시 월드컵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요시프 드르미치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에 아드미르 메흐메디, 세르단 샤키리, 그라니트 자카를 배치하고 발론 베라미와 괴칸 인러가 포백 앞에서 수비적 임무를 담당했다.

포백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요한 주루, 파비안 셰어, 스테판 리히트슈타이너가 형성하고 디에고 베날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온두라스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으로 카를로 코스틀리와 제리 벵트손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호르헤 클라로스, 윌슨 팔라시오스, 로헤르 에스피노사, 보니엑 가르시아를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은 마이노르 피게로아, 빅토르 베르나르데스,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 브라얀 베켈레스가 지켰고 노엘 바야다레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온두라스는 두터운 중원을 바탕으로 패싱축구를 구사하며 점유율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반면 스위스는 빠른 발의 샤키리와 자카, 드르미치 등을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6분 온두라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던 샤키리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전매특허인 왼발 인프런트슛을 날렸다. 샤키리의 발을 떠난 공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온두라스는 패스만을 주고받았고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스위스의 샤키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31분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을 빼앗겨 역습을 맞았고, 스위스는 단 3번의 패스로 온두라스 문전에 다다랐다. 결국 드르미치의 패스를 받은 샤키리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해 스위스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온두라스는 전반 38분에 팀의 주포인 카를로 코스틀리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전반전이 끝난 뒤 온두라스는 에스피노사를 빼고 발이 빠른 마르빈 차베스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3분에는 온두라스가 결정적인 장면을 맞이했지만 판단 미스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윌슨 팔라시오스가 문전으로 올린 스루패스를 벵스톤이 뛰어들어 헤딩을 시도했지만 머리에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을 비켜갔다. 벵스톤이 발을 갖다댔으면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후반 중반을 넘어가면서 스위스는 수비 라인을 끌어내려 수비 안정화에 더욱 힘을 썼다.

후반 26분에도 역시 스위스는 단 한번의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스위스 문전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드르미치가 잡아 왼쪽 측면에서 돌파해 들어왔고 온두라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샤키리에게 패스했다.

샤키리는 바야다레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손쉽게 득점에 성공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온두라스가 반전을 노리기 위해 계속해서 문전을 두드렸지만 스위스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의 선방과 로드리게스의 눈부신 수비 등에 막혀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스위스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sho218@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