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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63분 2골' 리오넬 메시, 진짜가 돌아왔다

26일 F조 조별예선 나이지리아전 2골…MOM 선정
3경기 연속골…4골로 득점 공동 선두 껑충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6-25 18:28 송고 | 2014-06-25 22:23 최종수정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예선 3차전 나이리지아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진짜 돌아왔다. 더 이상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작아지던 메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메시는 2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메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메시는 경기 시작부터 골맛을 봤다. 전반 3분 만에 혼란을 틈타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방 패스를 받아 드리블을 시도해 왼쪽 측면에서 슈팅을 날렸다.
디 마리아의 슈팅은 나이지리아의 빈센트 엔예마 골키퍼를 거쳐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달려들던 메시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4일 맞은 27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메시의 3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대회 3호골.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고 경기는 소강 상태로 흘렀다. 1-1 무승부로 전반이 끝날 것 같던 상황에서 메시는 다시 한 번 빛났다.

메시는 전반 43분 나이지리아 문전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발휘했다. 메시의 발끝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통과해 골문 사각지대로 향했지만 엔예마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메시는 앞선 프리킥에서 영점조절을 마치고 2분 뒤 프리킥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비슷한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메시는 엔예마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이날 경기 자신의 2번째 골을 터트렸다. 메시의 발끝을 떠난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측면으로 날아갔고 나이지리아의 엔예마 골키퍼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메시는 소속팀 동료인 브라질의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후반 2분 터진 나이지리아 아메드 무사의 동점골과 곧이어 나온 후반 5분 아르헨티나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의 3-2 승리로 끝났다.

후반 18분 리카르도 알바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메시는 63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38개의 패스와 4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2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경기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앞서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긴 메시는 이날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지를 증명해내며 16강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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