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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靑비선라인 '만만회'가 문창극 추천 소문"(종합)

이재만·박지만·정윤회 지칭…"김기춘 실장 제 역할 못하고 있어"
"김문수 총리 되면 '제2의 이회창' 될 수도"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06-25 03:20 송고 | 2014-06-25 03:23 최종수정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6.17/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박지원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5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은 청와대 비선라인인 '만만회'에서 했다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비선라인이 국정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 비선라인이라며 언급한 '만만회'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 박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인사위원장을 겸하는 김 실장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며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에 이어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내온 장관과 국정원장 등의 내용을 보더라도 김 실장이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자의 추천은 비선라인에서 했다고 해서 김 실장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선라인을 작동하게 한 것도 잘못이지만 검증의 책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현 난국을 풀기 위해선 김 실장이 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정치인 총리론'이 부상하면서 김문수 경기기사가 거론되는 데 대해 "김 지사가 대권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잘못하면 '제2의 이회창 총리'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3년 말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과거 정권 비리를 파헤치며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대법관을 총리로 앉혔으나 이 총리는 총리 권한을 놓고 청와대와 마찰 끝에 취임 4개월만에 경질됐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차기 총리 후보로 추천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에 대해선 "3권분립 원칙의 국가 서열 문제가 있지만 의장에서 퇴임을 했기 때문에 총리를 맡았으면 하는 소박한 의견"이라며 "오히려 제가 추천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7·30재보궐선거에서 최근 사표를 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영입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권 전 과장이 사표를 내는 것과 새정치연합이 관계가 없다고 들었다"며 "영입은 현재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총선도 아니고) 재보궐선거인데 꼭 영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갖는다"고 덧붙였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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