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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문회 막아" vs "적반하장"…文 사퇴 후에도 여야 공방

박범계 "역사관 말고 문제 더 있다"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06-25 00:42 송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이날 문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2014.6.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경전이 25일에도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인사청문요청안의 국회 제출을 사실상 막은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적반하장"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결국 야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내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했다"며 "자진 사퇴 얘기를 매일하면서 청문요청안을 보내지 말라고 선제 공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같은 라디오에 출연, "적반하장이고,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국회가 청문회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청문요청서를 보내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변인은 "자진사퇴나 지명철회가 맞다고 봤지만 청문요청을 하면 청문회를 통해 부적격 후보임을 밝힐 각오가 돼 있었다"며 "역사관 말고 다른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있었다"고 문 후보와 관련한 다른 의혹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측은 연이은 총리 후보자 낙마사태에 따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처음부터 사람을 잘못 선택한 것인지, 왜곡된 부분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박 원내대변인은 "근본적인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깜깜이 인사"라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붕괴됐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전선을 옮겨가고 있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김 원내대변인은 "스스로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밝히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들어보고 내용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변인은 "이병기, 김명수 후보자는 물론이고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도 살펴보니 문제가 많다"고 곧 시작될 청문회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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