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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종가' 잉글랜드, 56년만에 무승 탈락…1무2패

'루니, 제라드' 투입하고도 끝내 눈물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06-24 18:20 송고 | 2014-06-24 22:30 최종수정

'축구 종가'의 자존심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16강 진출이 좌절된 채로 코스타리카전에 나섰던 잉글랜드는 '세대교체'의 희망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씁쓸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잉글랜드는 2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탈리아전(1-2), 우루과이전(1-2)에서 모두 패하며 고개를 떨궜던 잉글랜드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1, 2차전 뛰었던 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 라힘 스털링 등 주전 공격수를 대거 제외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주전 골키퍼 조 하트를 비롯해 레이턴 베인스, 필 자기엘카, 글렌 존슨 등 주전 수비진도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 자존심 회복과 함께 향후 잉글랜드 축구를 이끌어갈 토대를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전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던 잉글랜드는 결국 후반 스털링에 이어 제라드, 루니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다만 잉글랜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다니엘 스터리지가 전후반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많은 찬스를 잡은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중원을 호령했던 제라드와 프랭크 람파드 등에게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일 가능성이 커 잉글랜드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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