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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루과이, 이탈리아 꺾고 극적인 16강행(종합)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 결승골 지키며 1-0 승리…D조 2위
이탈리아, 수적 열세 극복 못하고 패배…16강 좌절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6-24 17:58 송고 | 2014-06-24 21:43 최종수정
알바로 페레이라(우루과이·흰색 유니폼)가 25일(한국시간)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마르코 베라티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AFP BBNews=News1

우루과이가 이탈리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최종 2승1패(승점6)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2승1무(승점7)의 코스타리카에 이어 D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후반 중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끝내 패했다. 조별리그 최종 1승2패(승점3)로 D조 3위에 그치며 16강이 좌절됐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게됐다.
경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슈팅보다는 파울이, 창조적인 플레이보다는 거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특히 양 팀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에 대한 집중 견제가 이어졌다.

첫 유효 슈팅은 이탈리아가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2분 우루과이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곧바로 슛을 때리기에는 멀어보였지만 안드레아 피를로는 무회전킥으로 과감하게 골대를 노렸다. 우루과이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는 깜짝 놀라며 공을 쳐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2대1 패스로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었다. 수아레스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튀어 나온 공을 잡은 카바니가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부폰의 뛰어난 반사신경에 또 다시 막히고 말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선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탈리아는 최전방의 발로텔리를 빼고 마르코 파롤로를 투입하면서 중원을 보강했고, 우루과이는 중앙 미드필더 니콜라스 로데이로 대신 막시 페레이라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3분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의 스피드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던 로드리게스는 수아레스와의 월패스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장면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왔다. 우루과이 진영에서 공경합을 벌이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에지디오 아레발로를 발로 가격하는 장면이 나왔고,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탈리아는 부폰 골키퍼까지 달려와 거칠게 항의해봤지만 판정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수적 우세를 점한 우루과이는 후반 18분 수비수 알바로 페레이라를 빼고 공격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부폰이 지키는 이탈리아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이탈리아 진영 중앙에서 공을 이어받은 수아레스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대를 노렸지만 부폰 골키퍼에게 막혔다.

선수들의 체력이 소진될 무렵인 후반 36분, 우루과이가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가스톤 라미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급해진 쪽은 이탈리아가 됐고, 우루과이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지키기에 나섰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의 파상 공세를 끝끝내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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