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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도박으로 3백만원 날린 中대학생 투신 자살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6-24 07:49 송고
AFPBBNews=News1 © News1

축구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중국 대학생이 투신자살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 씨로 알려진 이 학생은 지난 23일 중국 남부 광둥성(廣東省) 소재 학교 건물 7층에서 뛰어 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국 매체 ‘신시시보’(信息时报)는 대학 2학년생인 임 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마친 다음 자살을 감행했다고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목격자는 “그는 누군가와 10분 이상 통화를 했다”며 임 씨가 “재촉하지 마라”, “이틀만 더 달라”, “곧 돈을 갚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임 씨는 투신 이후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죽은 임 씨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열린 월드컵 경기에 베팅을 해 2만위안(약326만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은 “그가 꽤 많은 돈을 빌린 것으로 안다”며 “이자율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임 씨가 어느 팀에 돈을 걸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월드컵 개막 이후 중국에서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려 광둥 및 홍콩, 마카오 사법 당국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불법 도박 근절에 나섰다.

지난 19일 마카오특별행정자치구 경찰이 호텔에서 축구 도박을 하던 용의자 22명을 체포했으며 홍콩 경찰도 지난주 불법 도박 가담자 39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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