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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文 자진사퇴로 우리의 법치는 무너졌다"

하태경 "親日매카시즘에 애국자가 민족반역자로 몰려"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06-24 02:48 송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늘 총리 후보직을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2014.6.2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실시를 강력히 주장했던 새누리당 김진태·하태경 의원은 24일 문 후보자가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사퇴한 것에 대해 '불행한 선례'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문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국 문 후보자가 사퇴했다"며 "우리 누구에게도 그에게 사퇴를 강요할 권리는 없었지만 사실상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문 후보자를)인사청문회라는 제도에 들여놓기조차 거부했다"며 "진실보다 여론이 중요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로써 우리의 법치는 무너졌다"며 "이 암울한 나라에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썼다.

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문창극 사퇴 안타깝다"며 "친일매카시즘에 의해 한 애국자가 민족반역자로 몰려 청문회도 못가보고 사퇴하는 불행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문 후보자의 사퇴로 "우리 사회 진보에 새로운 질곡으로 등장한 친일매카시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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