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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러시아 방송 "월드컵 8연속 출전 한국이…." 놀라움

“알제리가 러시아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서울=뉴스1) | 2014-06-23 09:53 송고
2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후반 4번째 골을 내준 한국 선수들이 침통해 하고 있다. 2014.6.23/뉴스1 © News1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뉴스1) 박정호 기자

러시아 방송 'RBK'가 한국이 23일 오전 알제리와의 2014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4로 완패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RBK'는 23일 오후 한국-알제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방영하면서 경기를 리뷰했다. 방영에 앞서 "월드컵에서는 경험이 매우 중요한 지표"라면서 "한국은 무려 8회 연속 본선참가인 반면 알제리는 2연속에 불과하다. 벨기에와 러시아는 2002년 이후 12년 만의 본선"이라고 한국의 월드컵 경험을 높이 샀다.

한국·알제리의 H조 1차전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RBK'는 "한국과 알제리는 1차전에서 각각 1득점만 했으나 매우 잘했다"면서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더 의미 있는 경기를 했음에도 1-1로 비겨 행복하지 못했다. 알제리는 벨기에전(1-2패)에서 오랜 시간 칭찬받을 경기력을 보이며 앞섰으나 10분 동안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알제리는 모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조 2위를 차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국-알제리가 갖는 의미를 설명한 'RBK'는 "그러나 더 열정적인 것은 알제리였다"면서 하이라이트 방영을 시작했다.
한국의 알제리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한국 동료는 예리한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을 돕지 못했다"면서 "공격은 매우 빈약했고 수비는 휴일에 억지로 끌려 나온 것처럼 끔찍했다"고 혹평했다.

알제리가 연이어 2골을 넣은 장면에서는 "아직 한국은 물에 떠 있다. 왜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느냐고? 3번째 실점이 멀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제리는 10분 후에 3번째 골을 넣었다.

알제리가 3-0으로 압도한 전반 하이라이트가 끝나고 "한국은 후반에 굳은 마음을 먹고 투쟁적으로 임했다"고 해설한 후에 나온 후반 하이라이트에서는 "한국 최고 선수 손흥민은 등으로 공을 받은 후에 수비 2명을 무력화시키고 만회 골을 넣었다"고 언급했다.

"태극 전사는 추가 골을 넣으려 서둘렀으나 역습에 실패하고 멋들어진 4번째 골을 허용했다"고 한국의 4번째 실점을 해설한 'RBK'는 "그럼에도 한국은 손흥민과 이근호(29·상주 상무), 구자철(25·마인츠 05)의 연속 공격 끝에 2번째 골을 넣어 대패는 면했다"고 2-4 상황을 말했다.

"알제리는 조 2위가 됐고 아프리카 첫 월드컵 단일경기 4득점 기록을 세웠다"고 하이라이트를 마무리한 'RBK'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러시아의 정신을 알제리가 바짝 들게 했다"고 요약했다.

그러나 벨기에와의 H조 2차전(0-1패)에서 아깝게 진 러시아는 알제리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러시아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감독 앞에는 오직 '승리'라는 과제만 놓여있을 뿐"이라는 'RBK'의 해당 프로그램 마지막 멘트가 현재 러시아의 상황을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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