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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문어' 이영표의 족집게 예측…WSJ도 주목

WSJ "족집게 실력으로 '문어 이영표'로 불려"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6-20 02:29 송고
이영표 KBS 해설위원. © News1

우리나라 사람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 외에 주목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문어 영표', '표스트라다무스'로 불리며 월드컵 경기 결과를 정확히 짚어내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예측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일본과 그리스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 팀이 2-2로 무승부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록 2-2를 예상한 이영표 위원의 스코어는 빗나갔지만 무승부를 거둘 것이란 예상은 들어맞았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영표 위원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 방송된 월드컵 특집프로그램에서 "칠레가 스페인을 6대4 정도의 확률로 이길 것"이라며 "스페인이 몰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의 말대로 스페인은 네덜란드와 칠레에 1-5, 0-2로 잇따라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영표 위원의 족집게 같은 예측에 외신도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한국판 블로그는 19일 "'문어' 이영표의 월드컵 결과 예측 '신통력'은 언제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위원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WSJ는 "월드컵 개막 이후 이영표 해설위원은 정확한 경기 결과 적중률로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점수까지 정확하게 맞히는 '신통력'을 발휘했다. 그는 이미 '문어 이영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폴'이라는 이름의 문어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명성을 얻었는데, 이영표 위원이 폴과 같은 족집게 실력을 발휘해 그같은 별명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영표 위원은 15일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는 "2-1로 이탈리아가 이길 것"이라고 했으며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의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2-1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경기 모두 스코어와 결과까지 정확히 맞혀냈다.

18일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이근호가 러시아전의 핵심"이라고 내다봤는데,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이영표 위원은 자신의 예측이 적중하며 많은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 "이제는 내 예상이 틀릴 때가 됐다"며 쑥스러워했다. 과연 이영표 위원이 남은 경기에서도 정확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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