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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청용 이상 징후…알제리전 출전 못하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6-20 00:48 송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청용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 플라멩고 스타디움에서 높은 피로도로 인해 가벼운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 2014.6.20/뉴스1 © News1 (포스 두 이구아수(브라질)=뉴스1) 박정호 기자


홍명보호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청용(26·볼턴)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알제리전 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훈련에서 선수단과 달리 별도로 가벼운 러닝만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청용은 전날 훈련에서도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정상적인 회복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날도 송준섭 주치의와 함께 그라운드 밖에서 걷는 연습만 했다. 20분 정도 모습을 보이던 이청용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일찌감치 훈련을 정리하고 숙소로 향했다.

이청용은 러시아전이 끝나고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18일 쿠이아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냈다. 체력 소모가 컸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무려 11.3㎞를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록에 따르면 태극전사 중 11.4㎞를 뛴 한국영(가시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거리를 소화했다. 이청용과 함께 구자철(마인츠)도 11.3㎞를 뛴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휴식을 취한 이청용은 21일 훈련부터는 정상적인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왼 발목 염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청용마저 빠지면서 홍명보호에는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다행히 발가락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박주호(마인츠)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는 "선수라면 1분이라도 월드컵 무대에 나서고 싶은 게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1일까지 이구아수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레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알제리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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