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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10G 만에 첫 골'에도 우는 남자 웨인 루니

잉글랜드 D조 예선 탈락 위기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06-19 22:07 송고 | 2014-06-19 22:14 최종수정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의 알바로 곤잘레스가 볼을 다루는 모습을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가 지켜보고 있다. © AFP BBNews=News1


'축구종가'의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가 자신의 통산 3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골'맛을 봤다. 그러나 웃지 못했다. 그의 골에도 조국 잉글랜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찌감치 짐을 싸야할 처지로 몰린 탓이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D조 예선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루니는 1차전 이탈리아(1-2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를 모두 잡고,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를 꺾은 뒤 골득실을 따져 2위를 차지하는 실낱같은 희망만 남았을 뿐이다.

루니는 이날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번번이 골로 연결 짓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상대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는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루니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번 대회 포함 3회 연속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0-1로 뒤지던 후반 30분 넣은 동점골은 그가 월드컵 본선 출전 10경기 만에 기록한 득점이었을 정도였다.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수많은 골을 넣고 우승 트로피를 숱하게 들어올렸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달랐다.

루니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골을 만들려고 애를 썼다.

전반 8분에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0분 상황은 더 아쉬웠다. 스티븐 제라드가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쇄도하며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애석하게 골포스트에 맞았다.

후반 8분에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 왼발로 때렸으나 공은 우루과이 골키퍼 무슬레라의 품에 안겼다.

포스트 구석을 노렸다면 충분히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은 더했다.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지 모르는 코스타리카전에서 루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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