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관련해서 지금까지 총리 후보자의 여러 의혹과 입장에 대한 설왕설래 있었습니다만, 적정 여부를 법적절차 통해서 국민적 판단 구하는 것이 국회가 가진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6.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왜곡된 역사인식 논란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 비공개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태원 조해진 심윤조 류지영 비대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에 없던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이에 따라 사퇴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문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한 당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8일) 의원총회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의총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가면서 의원 한 분 한분 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여론도 경청하면서 당의 입장을 지혜롭게 정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과거엔 당론으로 설득을 했지만 방향성을 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에 대한 청와대의 재가가 늦어지는 게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것'이란 관측에는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고 답변을 피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야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여당에서 문 후보자 자진사퇴 의견을 전달했느냐' 등의 질문에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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