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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가족 성폭행·재산 가로챈 '인면수심' 친척·이웃

1년간 5차례 성폭행한 이웃주민 2명 구속
동생 사망보험금 등 11억8000만원 횡령한 친척 2명 구속

(춘천=뉴스1) 이예지 기자 | 2014-06-16 07:42 송고 | 2014-06-17 08:11 최종수정
지적 장애 아내와 세 딸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을 틈타 재산을 가로챈 친척 2명과 딸들을 성폭행한 이웃주민 2명이 경찰에 붙잡혀 16일 구속됐다. 사진은 난방조차 안 되는 피해 장애인 가족들의 집.(강원지방경찰청 제공) 2014.6.16/뉴스1 © News1 이예지 기자


지적 장애 부인을 둔 세 딸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을 틈타 재산을 가로챈 친척과 딸들을 성폭행한 이웃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6일 지적 장애인 자매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임신까지 하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이웃 주민 C씨(75)와 L씨(50)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동생 명의의 땅을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횡령 등)로 피해 자매의 큰 아버지 K씨(69)와 사촌(43)도 구속했다.


이웃주민 C씨 등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양양군 자신의 집과 피해 자매의 집 등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첫째(27·여)와 막내(24·여) 자매를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큰아버지 K씨 등은 2009년 8월 양양군의 금융기관에서 자신의 동생 명의로 된 40억 상당의 땅을 담보로 10억8000만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채무 변제 등으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 등은 2012년 12월 교통사고로 숨진 동생의 사망보험금 및 형사합의금 9000만원과 조카인 피해 자매들에게 지급된 장애연금 1000만원 등 총 1억원도 돌려주지 않고 자신이 보관하며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가족인 아내와 세 자매 모두 지적 장애 1∼3급인 점을 악용해 이웃과 친척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은 지역의 한 교회 목사가 생활환경이 열악한 피해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던 중 미혼인 막내 딸이 임신한 것을 이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막내 딸은 성폭행을 당한 후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지난 5월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피해자 지원세터와 연계해 장애인 가족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은 물론 영구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lee08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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