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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실 3층에서 1층으로 옮긴다"

이청연 당선자 '열린교육감실' 구상 밝혀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06-16 02:43 송고
6·4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인. 자료사진.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행복교육준비위원회는 16일 "이청연 교육감 당선자가 교육감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기는 열린 교육감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 구원모 위원은 “이 당선자가 교육감실을 1층으로 옮기는 것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교육감실을 시민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로 만들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인천시교육감실은 본관 3층 구석에 위치해 있다. 교육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방문자를 반기는 사람은 교육감이 아닌 교육감 비서들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 교육감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없다.

이 당선자의 이같은 구상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교육감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열린교육감실'을 만든다는 취지여서 시민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동구 A초교 학부모 조모(45)씨는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교육감실을 1층으로 옮기고 개방형으로 꾸린다는 생각 자체가 진보적으로 느껴진다”며 “일선 학교 교장실도 1층으로 옮긴다면 학부모, 학생과 학교가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남구 B고등학교 학부모 씨도 “시민 편에 서는 첫 교육감이라는 약속을 지키려면 열린교육감실은 필수적”이라며 “교육감이 먼저 마음을 열고 시민과 소통하려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뿐인 공약에 머무를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 정지혜 사무국장은 “솔직히 학부모들은 교육감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교육감실이 1층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교육감이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이 당선자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열린교육감실을 조성하는데 5000만원에서 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임기 초부터 교육감실을 조성하는데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jujul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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