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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남=새누리 깨져…정권교체 이뤄야"

시정 2기 키워드 '안전·복지·경제'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4-06-16 01:14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선 소감 및 민선 6기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4.6.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3구에서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데 대해 "강남에서는 무조건 새누리당을 찍는다는 등식이 깨졌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나와 "(강남 주민들이) 지역주의나 정파적 입장이 아니라 정말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고, 미래에 반듯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실용적 판단을 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 당시 강남·서초에서 30%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엔 강남구에서 45.04%, 서초구 47.17%로 40%를 넘어섰고 특히 송파구는 53.41%를 득표했다.

재선 성공 후 몇몇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자신의 본분,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며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무가 있는데 거기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한다면 시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시장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시대적 요구, 국민의 부름이 있어도 대선 출마를 한사코 거절할 것인지 묻는 거듭된 질문엔 "지난 보궐선거 직후에도 이런 질문을 수없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초심, 제 마음의 중심을 늘 잡고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정권 교체는 이루어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네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박원순 시정 2기의 키워드와 관련해선 안전, 복지, 경제를 순서대로 꼽았다.

올 여름 우면산을 비롯한 제2의 대형 산사태 우려에 대해선 "자만하는 것은 위험한 태도이지만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우면산 일대는 긴급복구 공사 예방 사업을 실시했다. 우면산 뿐 아니라 전수조사를 해서 산사태 예방 공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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