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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잉글랜드 루니, 지긋지긋한 월드컵 징크스에 발목

월드컵 본선서 9경기째 무득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6-15 00:42 송고 | 2014-06-15 00:50 최종수정


잉글랜드의 간판 웨인 루니가 지긋지긋한 월드컵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후반 5분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신예 다니엘 스터리지가 동점골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루니가 침묵했다.

루리는 2003년부터 대표팀 소속으로 94경기에 나가 39골을 넣는 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도 29경기 17골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019년 7월까지 주급 30만파운드(약 5억 2000만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루니는 유독 월드컵 본선 무대만 오면 힘을 쓰지 못했다.
2006 독일월드컵부터 출전, 3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루니는 이날도 무득점에 그치며 9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7골을 작렬, 출중한 골감각을 과시했지만 정작 본선에서의 무득점 악몽은 계속됐다.

루니는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다니엘 스터리지에게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완벽한 패스를 전달, 월드컵 징크스를 끊어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넣기 위해 수차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진 듯 오른쪽 측면에서 찬 코너킥이 어이없게 빗나가자 머쓱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잉글랜드로서는 조별 예선 통과를 위해선 루니의 부활이 절실하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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