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블라디보스톡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연해주 나호트카 소재 북한 총영사관의 후보지로 구 극동연방대 건물을 제안했다고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최근 블라디미르 미클루셰프스키 주지사가 림청일 나호트카 주재 북한 총영사 일행을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측이 제안한 구 극동연방대 건물은 최근 극동연방대가 블라디보스톡 인근 루스키 섬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건물 중 일부로 보인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북측이 이같은 러시아 측의 제안에 어떤 답을 보냈는지 확인되진 않지만 러시아 측의 제안이 새 공관을 신축하려는 북한의 계획과는 다르다고 보도했다.
앞서 림청일 총영사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북한 총영사관 건물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며 "공관 이전에 3~4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북한은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공관 이전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새 공관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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