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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내정자, 음주운전 동영상 논란 "사실과 달라"

1996년 '단속 걸린 기자 모습' 보도 온라인에 유포
"음주측정 문제 없었는데 음주운전 한 것으로 보도"
"19년 전의 일이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은 죄송"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06-13 11:57 송고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내정된 정성근 아리랑TV 사장. 2014.6.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13일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자신과 관련된 음주운전 동영상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이날 이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온라인 상에 유포된 정 내정자의 음주운전 동영상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에서도 문제가 없었지만 모 방송사가 뉴스보도에서 정 내정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1996년 10월 20일자 뉴스데스크 '카메라 출동' 코너에서 '단속에 걸린 모 방송사 기자의 당당한 모습'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영상에는 경찰의 음주단속을 당하고 있는 정 내정자의 모습과 함께 목소리가 '가족끼리 왜 그래…나 기잔데, 소주 2/3병 밖에…먹은 놈을 잡아야지'라는 자막으로 처리됐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당시 모 방송사는 3분의 2잔이라 한 것을 뉴스보도에서 '소주 3분의 2병'으로 자막 표시하고 정 내정자의 얼굴을 노출해 마치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정 내정자는 "사실과 다른 방송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으나 중재위원들의 적극적인 중재 권유에도 불구하고 MBC가 정정보도 대신 사과를 제안해 중재가 불성립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정 내정자는 다만 "음주운전 단속의 절차를 지적하는 과정 상에서 보인 단속 경찰관과의 실랑이는 19년 전의 일이기는 하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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