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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내정자 "과분한 직책, 열성 다하겠다"

"제안 받고 고민 했지만 30년 기자경험이 도움될 것"
"문화예술인들 자유로운 예술활동 기반 마련해줘야"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06-13 03:53 송고 | 2014-06-18 05:28 최종수정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 News1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13일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인데 과분한 직책을 맡았다. 열성을 다해 소통하며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내정자는 이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청와대로부터 문체부 장관직을 제안받고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상을 금방 파악하고 문제의 해결점을 제시하는 기자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학연과 지연, 혈연 내세울 것 없이 30년 동안 언론인으로 정공법으로 직진 인생을 살았다"면서 "문제를 피하지 않고 해결하는 기자정신으로 맡겨진 직무를 해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행정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기자로 과거 문체부의 전신인 공보처와 문광부 시절 부처에 출입했던 경험이 있고 아리랑TV 사장으로서 지휘통솔을 효율적으로 해본 경험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KBS 보도본부 기자(편집, 외신, 체육, 특집)와 SBS 보도국 국제부장, 제2사회부장, 앵커,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경기파주갑에 공천을 받았지만 당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후보에게 패했다.

같은해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대선캠프 공보위원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박근혜정부 초기 청와대 대변인 하마평에 오르내리다가 올해 3월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에 임명됐다.

정 내정자는 "생계 문제로 예술활동에 지장을 받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소견도 밝혔다.

그는 "금난새씨가 클래식을 대중 곁으로 끌어내려 건물 로비에서도 연주를 한 것처럼 국민이 행복하고 품격이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류와 같은 민간 분야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활동에 대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학교 옆 관광호텔 건립 논란이나 체육계 비리 등 문체부 현안과 관련해서는 "취임하게 되면 자세히 들여다 봐야겠지만 양쪽의 의견을 모두 경청해 모든 정책을 국민적 공감대를 갖고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들어 언론인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발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기자들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상상력이 있다"면서 "기존 관료나 법조, 교수 출신과는 다른 새바람을 정부부처에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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