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아쉽게 역전패한 크로아티아의 니코 코바치(43)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코바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0분 터진 브라질 마르셀로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0분과 후반 25분 나온 네이마르의 연속골과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에 추가골을 내주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후반 25분 네이마르에 내준 페널티킥 골이 뼈아팠다. 후반 25분 데얀 로브렌이 브라질의 프레드를 잡아당겼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은 뒤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주심이 휘슬을 불자 주장 다리오 스르나를 비롯해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브라질이 상승세를 탔고,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크로아티아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록 우리 팀이 경기에서는 졌지만 나는 자랑스러운 패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한 브라질은 세계 최강 중 하나다. 우리는 굉장히 강한 브라질을 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브라질은 강했지만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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