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던 교회 강연에서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14.6.12/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2일 자신의 과거 발언과 기자 시절 일부 칼럼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11년 한 교회에서의 '식민지 및 남북분단'관련 강연과 논란이 일고 있는 과거 칼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자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글들은 언론인 출신의 자유 기고가로서 쓴 것이고, 강연은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라며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며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문 후보자 측은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의지와 방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 측은 앞서 이날 새벽 발표한 자료에서는 "강연의 특수성과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유감이나 사과의 뜻을 밝히지는 않았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도 "사과는 무슨 사과할게 있겠어요"라며 자신의 과거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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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과거 강연 및 칼럼, 오해 불러 유감"
"일반인의 정서와 거리 있을 수 있다...청문회서 소상히 밝힐 것"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6-12 02: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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