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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문창극 발언, 악의 갖고 했다고 생각치 않아"

책임총리 발언도 "레토릭으로 가볍게 얘기한 정도"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06-12 00:43 송고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2014.6.9/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2일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악의를 가지고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종교단체의 장로로서 한 좋은 의미로 봐야하지 않겠나. 앞으로 반성하고 좋게 가자는 뜻으로 한 얘기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하고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넓은 의미의 공적 분야에 있는 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가 책임총리에 대해 '그런 것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한데 대해, 이 원내대표는 "언론인 출신이라서 언론에 대해 스스로 조심스러움에 선을 그어서 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왜 몰랐겠느냐.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책임총리라는 게 사실 법률적 용어는 아니다"며 "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인이다 보니까 오해를 피하기 위해 레토릭으로 가볍게 얘기한 정도지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처음 듣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당 중진의원의 내각 및 청와대 진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며 "여권 중진의원으로서 조직관리 경험도 있고, 국회를 잘 알고, 시대흐름과 민심도 아는 분들이 꼭 이번뿐만이 아니더라도 정부에 가서 민심과 시대 흐름을 강력하게 어필해주면 대단히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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