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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서울대 강의 중 "위안부, 일본 사과 필요없어" 논란

문, "40년 전에 끝난 배상 문제 왜 다시 거론하나"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4-06-12 00:24 송고 | 2014-06-12 01:14 최종수정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마지막 수업를 마친 뒤 강의실을 나서고 있다. 2014.6.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초빙교수 신분으로 서울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CBS노컷뉴스는 12일 문 후보자가 올해 3월부터 서울대에서 '저널리즘의 이해' 라는 과목을 강의하며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문 후보자의 수업을 들은 서울대 학생 A씨는 문 후보자가 중간고사 시기인 올해 4월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이어 노컷뉴스에 "문 교수님이 '우리나라는 예전과는 다르게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굳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일 정도로 나약하지 않은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5년 3월 7일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란 제목의 칼럼에서도 당시 3·1절을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본의 과거사를 언급하며 배상문제를 거론한 것을 놓고 "위안부 배상문제는 이미 40년 전에 끝났다"며 "끝난 배상문제는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당당한 외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문 후보자 측은 강의 중 발언에 대한 확인 요청에 "모든 것을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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