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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오늘 개각 여부 불확실… 대통령 순방 전 발표 '유효'"

'문창극 발언' 논란엔 "상황 파악하고 여론 추이 보고 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6-12 00:07 송고

이르면 12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경제부총리 등에 대한 청와대의 개각(改閣) 발표가 하루 이틀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태로는 오늘 인사 발표가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앞서 이날 정부 주요 부처 장관들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청와대도 이 같은 관측을 부인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민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표될) 인원이 1~2명이 아니라 좀 더 많으면 검증 등에 더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며 개각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민 대변인은 '순방 전에 개각한다는 건 유효하냐'는 질문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해 이날 개각 발표가 없을 경우 늦어도 오는 15일 전엔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전날 보도된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 문제 때문에 개각 발표 시점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물음엔 "그것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며 "어젯밤 상황은 다 파악하고 여론 추이도 충분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에서 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관한 강연을 하면서 '일제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민 대변인은 문 후보자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공식 답변을 자제한 채 "(문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총리실에 문의하면 더 많은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가 문 후보자의 해당 발언을 사전 검증 과정에서 파악했는지 여부에 대해 "보도된 내용이 아니면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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