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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세트피스' '역습차단'… 홍명보호 가나전 관전 포인트는?

10일 오전 8시 마이애미서 최종 평가전

(서울=뉴스1) | 2014-06-09 02:49 송고
홍명보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7위)이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가나는 FIFA 랭킹 37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독일(2위), 포르투갈(4위), 미국(13위)과 함께 죽음의 조인 G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지난해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5승3무7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세트피스 완성도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세트피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지난 6, 7일에는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철통 보안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세트피스의 공수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동안 태극전사들은 세트피스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까지 7개 대회 연속 세트피스로 득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대회에선 6골 중 3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뽑아냈다.
반면 홍명보호는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5경기에서 단 2골을 세트피스에서 기록했을 뿐이다. 때문에 그 동안 세트피스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했다. 전문 키커 기성용(25·스완지시티)을 중심으로 필승 패턴을 만드는 것을 집중적으로 조련했다. 가나전은 그간 대표팀이 준비했던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판이 될 전망이다.

가상 러시아 상대로 한 역습 차단

대표팀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인 튀니지와의 경기(0-1 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상대 역습 한방에 수비가 허물어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실점 상황에서도 공수 밸런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은 평가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가나를 ‘가상 러시아’로 평가했다. 가나는 중원과 수비진이 탄탄하고 역습에 능해 H조 1차전 상대인 러시아와 비슷한 측면이 많다. 가나 대표팀에는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 설리 문타리(AC밀란) 등 스피드와 테크닉을 동시에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중원의 압박 이후 역습 전개가 러시아의 강점인 만큼 대표팀이 가나의 빠른 역습을 얼마나 차단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튀니지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과 한국영(24·가시와) 조합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베스트 11 윤곽

오는 18일 러시아와의 1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어느 정도 베스트 11이 드러난 상황이다. 박주영(29·아스널), 손흥민(22·레버쿠젠), 기성용 등 공격진과 중원 미드필더들의 윤곽이 나온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비진의 퍼즐을 맞추는 데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발등 부상을 당했던 중앙 수비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는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곽태휘(33·알 힐랄)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김진수(22·니가타 알비렉스)의 부상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왼쪽 풀백 포지션은 윤석영(24·퀸즈파크 레인저스)이 박주호(27·마인츠)에 비해 좀 더 우세한 상황이다. 봉와직염 부상으로 23인 엔트리에 탈락했다가 김진수의 부상으로 막차에 탑승한 박주호도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아직은 조심스럽다.

한편, 대표팀은 최종 평가전인 가나전을 마친 뒤 11일 결전지인 브라질 이구아수 베이스 캠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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