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9일 청와대가 신임 홍보수석 비서관에 윤두현 디지털 YTN 사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는 반성과 혁신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이 세월호 사건을 통해 드러난 정권의 언론통제에 분노했는데 다시 언론통제 당사자를 홍보수석에 앉히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사장은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 재직시 BBK 보도 등 이명박 정권에 불리한 보도를 막은 장본인"이라며 "당시 정권실세였던 박영준 차관과 윤진식 수석이 그를 위해 인사청탁을 했음이 밝혀진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의 배후이자 총 책임자인 김기춘 비서실장을 파면하지 않는 한 박 대통령이 어떤 근본적인 변화도 시도할 뜻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주 초 총리를 비롯한 추가 인사조치가 있다고 하는데 박 대통령이 무능, 불통, 거짓을 고수할 것인지,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그의 사임이 총체적 국정실패에 책임지는 차원이 아니라 7·30 재보궐 선거 출마 또는 장관 입각을 위한 것이라니, 이 정권의 권력핵심부에는 단 한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박 대통령의 오만한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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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朴대통령 인사에는 반성이 없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06-09 00:55 송고 | 2014-06-09 00:56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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