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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나달, 프랑스 오픈 5연패 위업…사상 최초

조코비치에 3-1 승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6-08 22:16 송고 | 2014-06-08 23:22 최종수정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9일(한국시간) 벌어진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2501만8900유로) 5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나달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1(3-6 7-5 6-2 6-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우승상금으로 165만유로(약 23억원)를 받게 됐다.

나달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오픈 단식을 5년 연속으로 제패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나달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바 있어 프랑스 오픈에서만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한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만 9차례 우승을 기록한 것도 나달이 처음이다.

나달은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5-5의 듀스 상황에서 2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나달은 3세트부터는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2세트를 내준 조코비치가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고, 나달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착실히 점수를 올렸다.

3세트를 6-2로 간단히 따낸 나달은 4세트에서도 초반 4-2까지 앞서나갔다. 서브게임을 빼앗기며 4-4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내리 두 게임을 다시 빼앗으며 6-4로 승리, 자신의 9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이저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피트 샘프러스(미국·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역대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17차례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가지고 있다.

한편 이 날 프랑스 오픈 우승을 통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던 조코비치는 2012년 결승전과 지난해 준결승전 패배에 이어 또 다시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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