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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랭킹은 숫자일 뿐…동기부여는 될 것"

6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출전…첫 승 도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6-05 03:02 송고
박인비(26·KB금융그룹). (사진-롯데 제공) © News1

59주간 지켜오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박인비가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벌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2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 결과에 따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겼다. 1주만 더 1위를 유지했다면 LPGA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속 1위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박인비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5일 LPGA와의 인터뷰에서 "랭킹이 2위가 됐지만 변한 것은 없다. 나는 해오던대로 연습하고, 경기를 펼칠 것이다"면서 "그것(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내 삶은 그대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랭킹 2위로 하락한 것이 '시즌 첫 승'을 이룰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여름 이후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 나에겐 무언가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이것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에서 열린다. 캐나다는 골프 열기가 뜨거운 곳으로, 특히 1년에 몇 차례 열리지 않는 LPGA대회에 대한 열망이 큰 곳이다.

더불어 대회가 펼쳐지는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은 LPGA에서 버디가 가장 잘 나오는 '쉬운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15언더파 이상의 호성적도 잘 나오는 편이며,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과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기록한 26언더파는 LPGA 최저타 기록(72홀 기준)이기도 하다.

박인비도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캐나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성원은 큰 힘이 된다"면서 "경기력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만큼, 나에게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의 코스는 버디를 잡을 기회가 많을 것"이라면서 "실수를 최대한 줄여서 모든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에 재등극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1년 여간의 독주 끝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맞이한 박인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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