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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선] 靑, 선거결과 공식언급 자제… "겸허히 받아들일 뿐"

오전에 비서실장 주재 회의 열어 향후 국정운영 방향 논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6-04 22:00 송고 | 2014-06-04 23:29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4.6.4/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청와대는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6·4지방선거)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수도권 등의 '참패'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비교적 선전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그동안 이번 "선거는 여야 정당과 후보자들이 치르는 것"이라며 '의도된 거리두기'를 해왔던 만큼 그 결과에 대해 논평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겸허히 받아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선 "최악은 면했다"는 안도감과 더불어 이번 선거결과가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일정 부분 버팀목이 돼줄 것이란 기대감이 읽히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의 불신과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여론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51.6%) 밑으로까지 떨어지기까지 했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정부·여당에 대한 기대치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단 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한 2곳의 광역단체장을 배출했고, 또 야권 후보들이 맹렬히 추격해온 부산 등 영남권 지역의 수성(守成)에도 성공하며 모두 8곳을 승리로 이끌었다.

물론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단 1명의 광역단체장도 당선시키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그 배경을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5일 오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이번 선거 결과를 종합 분석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방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세월호 참사 관련 후속조치를 서두르는 한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포함한 정부 내 인적쇄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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