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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임명 비난 개시

조선중앙통신 "김관진은 대결 광신자...南, 모든 후과 책임져야"
'우리민족끼리'도 비난 가세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6-04 04:42 송고 | 2014-06-04 04:44 최종수정
김관진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2014.5.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북한은 지난 1일 청와대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4일 본격적인 비난전을 개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또 하나의 기만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김관진을 괴뢰통일외교안보의 중추자리에 앉히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내외여론에 대한 극악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김관진은 미국의 전쟁사환군, 특등하수인이 되여 조선반도에 최악의 전쟁위기를 몰아온 극악한 친미사대매국노"라며 "또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은 극악한 대결광신자"라고 맹비난했다.

또 "김관진이 한 짓이란 북남관계를 파탄시키고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기 위한 위험천만한 범죄행위 뿐"이라며 "박근혜는 극악무도한 대결광신자를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지명한것으로 하여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정세평론가 최민혁 명의의 '군사깡패들의 발탁이 보여주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신임 안보실장에 대해 '특등 호전광', '악명높은 대결광'이라고 지칭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민구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해서도 '동족 대결광', '반 통일광'등으로 맹비난을 가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번 인사놀음은 청와대의 동족대결정책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광란적으로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의 '논평원' 역시 이날 우리민족끼리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번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인사에 대해 "괴뢰군부패당의 호전적, 도발적 본성은 절대로 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군부깡패들의 도발광기에 박근혜의 입김이 더해져 반공화국 모략과 군사적 도발소동이 극단의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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