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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시위가 월드컵을 방해해서는 안돼"

(서울=뉴스1스포츠) 조효석 인턴기자 | 2014-06-02 09:25 송고
'축구황제' 펠레가 브라질 국민들의 월드컵 반대 시위에 대해 "의견은 투표로 나타내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문제와의 단절을 주장했다. © AFP=News1

'축구황제' 펠레(74)가 브라질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국민들의 월드컵 반대 시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펠레는 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라데상파울로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정치나 정권의 부정부패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문제와 스포츠를 분리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인터뷰에서 펠레는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경기장을 부수고 버스를 불태운다면 선수들이 뛸 곳이 없어진다"며 "의견이 있다면 투표로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브라질 내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시위대의 기세는 아직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남미 원주민 복장을 한 시위대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세계 각지에서 대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펠레는 "축구는 모든 걸 잠잠하게 할 수 있다"며 "정치 문제는 보통 축구에 묻히기 마련"이라고 대회가 진행되면 자연스레 정리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johs86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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