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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실장, 대통령 외부행사 또 불참…왜?

1일 朴대통령 '세월호 기도회'에 배석치 않아..3연속 불참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06-02 05:19 송고 | 2015-06-13 21:42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3.8.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청와대 외부 행사에 함께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명일동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에 참석해 "모든 과오를 털어내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외부 행사에 비서실장이 배석하지 않은 건 이례적인 일로 김 실장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공공기관워크샵에 이어 29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민군기술협력 박람회 개막식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실장의 거취여부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청와대에 남아 챙길 일이 있다보면 배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거취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의 지연과 혼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성토하고 있고, 일부 여당 의원들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김 실장은 국정전반에 있어 박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고 있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홍원 국무총리에 이어 김 실장까지 사퇴할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의 신임도 여전할 뿐 아니라 '세월호 사태' 이후 매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현안을 챙기고 있어 김 실장 교체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물러나더라도 새로운 국무총리가 임명되고 중폭 이상으로 예상되는 개각이 마무리된 시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김 실장의 연이은 '박 대통령의 외부행사 불참' 행보로 이러한 전망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

한편 김 실장의 대통령 외부행사 불참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적지않다. 세월호 참사와 총리 낙마 등 연이은 악재에 대한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자신이 박 대통령의 외부행사에 배석할 경우 박 대통령에게까지 누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라는 이유다.

최근 청와대 일각에서는 김 실장이 세월호 참사와 총리낙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명예로운 퇴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외부행사 배석을 최대한 자제하고, 세월호 참사 핵심인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방해 의혹을 제기한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일각에서는 책임론에 떠밀려 강제로 퇴임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차기 총리를 임명한 뒤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박 대통령의 실종자 가족 방문 등 숱한 어려운 순간이 있을 때마다 김 실장은 박 대통령과 함께 했다.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매일 주재하며 대통령 지시사항을 직접 챙기고, 박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 현장과 실종자 가족 방문 때에는 현장을 총 지휘하며 박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김 실장은 또한 세월호 참사와 총리 후보자 낙마로 청와대에 많은 비난을 쏟아질 때 야권의 비난을 '침묵'으로 받아내며 박 대통령을 보호해왔다. 그런 그가 연이어 세 차례 박 대통령 외부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 안팎의 분위기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http://news1.kr/articles/?1993233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보도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와 관련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 정현선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교회는 이탈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였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 보도 또한 검찰조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7.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8.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및 해외 망명·밀항 시도 등은 검찰 발표를 통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 신도들의 헌금 착취 등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밖에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원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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