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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후보 딸 "말할 것 말해 양심 가책 덜었다"

페이스북 통해 심경 밝혀…"더이상 공적으로 발언 안해"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06-01 22:52 송고 | 2014-06-02 00:54 최종수정
고희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 News1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을 일으킨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장녀 희경씨가 "말했어야 할 것을 말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덜게 됐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또한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다"며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께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길 단순히 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 말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말했어야 할 것을 말해서 양심의 가책을 덜어버리게 됐기에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저에게 격려의 말을 남겨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선거 결과가 가장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아버지인 고승덕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이중국적 내지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며 울었다는 보도를 보고 공개 편지를 쓸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희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저는 서울에 계신 여러분을 위해서 서울 시민이 고승덕 후보에 대한 진실, 자기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글을 쓰고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저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또한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께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단순히 원했습니다.

제 말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말했어야 할 것을 말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덜어버리게 되었으므로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격려의 말씀을 남겨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선거 결과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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