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도미니카서 '항공기에 폭탄' 장난 전화…10세 소년 체포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5-31 04:57 송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0세 소년이 특정 항공기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장난전화를 걸어 경찰에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년이 라스아메리카스국제공항에 전화를 걸어 벨기에 항공사인 제트에어플라이 항공기 205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협박했다.
이 소년은 자신을 ‘하늘의 제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1993년에 사망한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지도자다.

소년의 전화로 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출발해 이날 공항에 도착한 해당 항공기 탑승객 274명이 활주로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소방대원, 군용 헬리콥터가 현장에 동원돼 폭발물을 수색했으며 공항은 항공편의 경로를 변경했다. 공항에 내려진 비상조치로 약 100만달러(약10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경찰은 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수도 산토 도밍고 외곽에 거주하는 한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10세 소년이 협박 전화를 했으며 그의 신원은 법적인 이유로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 소년이 어떤 경로로 해당 항공기의 정보를 입수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