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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격전지]인천 부평구청장 선거, 2强1弱 ‘무소속’ 변수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05-29 23:55 송고
사진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새누리당 박윤배, 무소속 김현상 후보.© News1


80~90년대 인천의 중심에서 이제 새로운 중흥기를 준비하는 부평구. 6‧4 지방선거 부평구청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후보(58)와 새누리당 박윤배 후보(62)의 양강 구도속에 무소속 김현상 후보(56)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전‧현직 구청장의 대결이라는 구도의 리턴매치에 무소속 후보가 어느정도 힘을 발휘하느냐가 이번 부평구청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인구 55만여명의 부평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환경 문제, 경인전철 부평‧백운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 개발 등 현안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시다.

전통적으로 야권의 세가 강한 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51.24%)가 박근혜 후보(48.3%)보다 더 많은 표를 획득한 지역이다.
지난 선거에서 야권연대에 힘입어 구청장에 당선된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를 키운 무능한 정부에 맞서 새정치와 민주가 하나된 안전하고 정의로운 지방정부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에서도 범야권 단일후보라는 타이틀을 내건 그는 시민안전 우선, 찾아가는 복지, 일자리 경쟁력 강화, 환경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후보는 “부평구이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할 것”이라며 “부채를 249억원 줄이고 국‧시비 600억원을 끌어온 저력을 이어 갈 수 있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일찌감치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박 후보는 3, 4대 구청장을 연이어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새 부평 건설’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GTX 조기착공 추진과 부평역 설치,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 원적산공원 하천복원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박 후보는 “주민의 뜻을 이해하고 부평의 흑자 경영을 위해서는 경영과 정치가 통합된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구청장으로서의 경험과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안목을 통해 부평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의원이 이끌었던 새정치에 몸담았다가 민주당과 합당되면서 홍 후보에게 밀려 탈당을 결정한 김 후보는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서민경제 살리기, 세계적인 기업 부평공단 유치, 안전 부평 만들기, 재래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시민과 가까운 바닥 정치를 펼칠 인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정치인이 아닌 경제 전문가가 부평에 절실하다”며 “재래시장과 지하상가를 활성화하고 부평공단을 발전 시키는 등 부평의 중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ujul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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