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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방화' 치매노인 긴급체포(종합)

(장성=뉴스1) 김호 기자 | 2014-05-28 02:53 송고 | 2014-05-28 03:09 최종수정

28일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 불을 지른 혐의로 80대 치매환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이날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환자 김모(83·광주 광산구)씨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0시25분께 장성군 삼계면 효사량요양병원 별관 2층 다용도실에 불을 질러 다른 환자 등 21명을 숨지게 하고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시각 다용도실로 들어가 1분 뒤인 0시26분께 빠져나오는 모습이 요양병원 CCTV에 담겨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화재 후 119구급대에 의해 전남 장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가 치매환자인 점을 감안, 장성경찰서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김씨는 치매환자이긴 하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조사 후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이번 화재에 대한 브리핑을 열 방침이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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