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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훈숙 단장 '지젤', 내달 예술의전당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30주년 기념작…6월13~17일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5-27 23:59 송고 | 2014-05-28 00:15 최종수정
© News1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클래식 발레의 정련된 기량과 명품 군무가 돋보이는 '지젤'로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낭만발레 대표작 '지젤'은 '백조의 호수'만큼이나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클래식 발레 중에서도 드라마가 강한 작품으로 1막과 2막이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여주인공 지젤은 사랑에 빠진 순박하고 발랄한 시골 소녀, 애인 알브레히트의 배신 앞에서 오열하며 광란으로 치닫는 비극적 여인, 죽은 영혼이 돼 애인을 향한 숭고한 사랑을 지키는 가련한 윌리(결혼을 앞두고 처녀로 죽은 영혼)로 변화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특히 '지젤'의 백미는 푸른 달빛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윌리 24명의 군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세계적 수준의 군무를 선보이며 2011년 도쿄 등 일본 3개 도시 투어에서 일본 무용계와 관객들의 유례없는 찬사를 받았다. 2005년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도 매진사례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이번 '지젤'에서는 7회 공연 동안 황혜민·엄재용,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김나은·이고르 콜브, 김채리·이동탁, 이용정·이승현 , 김주원·이승현 등 여섯 커플이 주역을 맡는다.
특히 새로운 '지젤'로 데뷔하는 강미선, 김채리, 이용정의 무대를 주목할 만 하다. 마린스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이고르 콜브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나은과, 전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이자 이번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상임 객원 수석무용수가 된 김주원은 수석무용수 이승현과 호흡을 맞춘다.

문훈숙 단장은 "'지젤'은 출연하는 모든 무용수가 춤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작품이다"며 "이런 면에서 이번 공연에 세명의 지젤과 한 명의 알브레히트가 새로 탄생하게 탄생하게 돼 무척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영원한 지젤로 평가받는 문훈숙 단장의 1996년 일본 군마현 '지젤' 공연 실황 DVD도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으로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에 참여해 발레 대중화·공익화 사업에도 동참한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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