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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음카카오 도메인, 이사회 승인전 22일 등록

22일 도메인 3개 등록후 23일 이사회 결의...26일 합병공시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4-05-27 23:04 송고 | 2014-05-28 01:20 최종수정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회견에서 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5.26/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카카오가 이사회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흡수합병을 결의하기 하루전인 22일 합병법인명인 '다음카카오' 도메인을 등록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22일자로 등록된 다음카카오의 합병법인 도메인은 'daumkakao.com'과 'daumkakao.net' 'daumkakao.co.kr' 3개다. 카카오는 이날 도메인을 등록한뒤 23일 이사회에서 다음과의 합병을 결의했고, 다음도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두 회사는 23일 합병계약을 체결한뒤 26일 오전 공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다음카카오 도메인 등록© News1

공교롭게도 16일부터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21일에 7만1600원까지 떨어졌던 다음 주가는 카카오가 도메인을 등록한 22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22일 다음 주가는 전일대비 2.23%까지 올랐고, 23일 6.69%까지 급등하며 7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3일 거래량은 전일 거래량 5만9000여주보다 8배 가량 많은 46만7873여주에 달했다. 심지어 23일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당일 종가대비 2.56% 오른 8만1000원에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

다음카카오 도메인 등록시점은 공시전일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이사회 결의도 하기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합병에 대한 사전정보 유출 의혹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장사 기업간 합병의 경우, 합병 공시 이후 도메인을 사고 상호 가등기도 알아본다"며 "증권가에서 사전 정보유출 문제가 민감한 시기에 이같은 일처리는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합병전 카카오와 다음이 제휴나 사업을 같이 한 것도 없는데, 다음카카오의 도메인을 미리 등록한 것은 합병사실을 알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에 대해 "서비스 런칭이든, 다른 회사와의 제휴이든 사전에 도메인을 등록해놓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도메인 등록은 이사회 결의사항도 아니며 다음의 주가 움직임과도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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