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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유니세프 기부, 후보자 지명 전 결정한 것"

"4월24일 문의해 5월19일 결정...총리 후보자 지명과는 무관"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5-27 06:35 송고 | 2014-05-27 06:39 최종수정
지난 1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늘어난 재산 1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던 도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5.27/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유니세프 기부금 3억원이 총리 후보자 지명 직전 이뤄진 '정치적 기부'라는 비판에 대해 27일 "총리 후보자 지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자료를 통해 총 3억원의 기부금 중 2억원은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 측에, 1억원은 국내 불우아동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부 결정 시기에 대해 "지난 4월24일 유니세프 측에 기부 관련 문의를 한 뒤 5월19일 목적과 액수를 결정해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준비단은 "총리 후보자 지명 훨씬 이전부터 기부기관 등에 문의하는 등 기부의 방법 등을 미리 알아본 후 기부하게 된 것"이라며 "총리 후보자 지명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에 기부를 문의한 시점인 4월24일은 정홍원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4월27일부터 앞선 시점이다. 안 후보자 측은 이같은 해명을 통해 '정 총리 사퇴 이후 기부했다'는 비판여론을 비켜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또 안 후보자가 지난해 9월부터 기부한 기부금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서울대와 건국대에 장학금 4000만원, 한 국내 입양아 단체에 10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은평천사원' 등 아동보호시설 7곳에 총 5000만원의 기부금을, 올 4월에는 '나눔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 8곳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정치후원금을 포함해 기타 명목의 기부금을 2000만원 냈다고 밝혔으나, 누구에게 정치후원금을 냈는지 등 구체적인 항목을 밝히지는 않았다.

준비단은 그러나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제기한 현금 5억1000만원의 보유 이유와 반환한 수임료 5억6150만원이 앞서 밝힌 사회환원금 11억원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변호사 활동으로 얻은 수익에서 이미 기부한 4억7000만원을 뺀 나머지 11억여원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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