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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놓친 류현진, 시즌 5승으로 위안

7회까지 퍼펙트 게임, 8회에 무너져 3안타 3실점
복귀 이후 2게임 연속 승리, 선발진 기둥으로 합격

(LA=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05-27 03:19 송고 | 2014-05-27 03:45 최종수정
LA다저스 류현진이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가다 8회에 무너졌다. 날아간 퍼펙트 게임의 아쉬움을 2게임 연속 승리와 함께 5승으로 달랬다. 류현진이 퍼펙트 게임이 깨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News1스포츠 LA=권현진 기자


'LA 괴물' 류현진이 날아간 퍼펙트 게임의 아쉬움을 복귀 이후 2게임 연속 승리와 함께 일궈낸 5승 달성으로 달랬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가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치다 8회초 선두타자 4번 토드 프레이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우여곡절 끝에 4-3으로 이겨 선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줬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4번 토드 프레이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라운드의 동료들은 물론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 팬들까지 일제히 탄성을 쏟아냈다.
대기록이 한순간에 깨진 탓일까. 류현진은 5번 라이언 루드윅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6번 크리스 헤이스에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까지 했다. 매팅리 감독은 한번 더 기다렸다. 그러나 7번 브라이언 페냐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 2루가 되자 류현진의 교체를 결심했다.

류현진이 4-1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윌슨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윌슨이 8번 대타 메소라크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9번 대타 슈마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고, 1번 빌리 해밀턴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까지 허용해 4-3까지 쫓겼다.

결국 류현진은 7⅓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9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안타와 희생플라이 1개로 3실점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시속 150㎞를 웃도는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절묘하게 섞어 21명의 타자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총 투구수도 82개에 불과했다. 7개의 삼진과 함께 땅볼 10개, 플라이볼 4개로 처리했다. .

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은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수비가 든든한 밑거름이었다.

저스틴 터너는 1회초 1사 후 2번 잭 코자트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완벽하게 잡아낸 뒤 정확한 1루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늘려 줬다. 또 4회초 1사 후에도 다시 잭 코자트가 좌익수 앞까지 빠질 수 있는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무안타 게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7번 드류 부테라가 우전안타로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역시 9번 류현진의 보내기 번트 성공이 디딤돌 역할을 했다.

드류 부테라는 1사 류현진의 투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1번 디 고든의 1루 땅볼을 토드 프레이저가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한 채 더듬 거리며 빠뜨린 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7회말 선두타자 6번 저스틴 터너가 볼넷으로 나간 뒤 1사 1루에서 8번 에리스벨 아루에바의 인정 좌월 2루타로 2, 3루를 만든 뒤 9번 류현진의 유격수 땅볼이 실책으로 처리되는 사이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2번 칼 크로포드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루주자 류현진과 1루주자 디 고든이 모두 홈을 밟아 4-1로 앞서 나갔다.


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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