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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할당·행시축소' 로스쿨 경쟁률 상승조짐

로스쿨 원서접수 10월 시작…일부 학교 전형변화에 유의해야
지역 로스쿨은 정원의 최대 20% 지방대 출신자로 선발 예정
이투스청솔 "일부 지방 사립대 빼면 합격선 변동폭 크지 않다"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05-26 03:01 송고 | 2014-05-26 03:21 최종수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식에서 입학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 News1 송원영 기자


전국 학교별 입학전형이 발표되는 등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가 본격화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지역 로스쿨이 지방대 졸업생을 일정비율 뽑아야 하는 지역 할당제가 도입되는데다 공직사회 체질개선을 위해 행정고시 임용 축소 방안까지 추진되면서 로스쿨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6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집계한 2015학년도 로스쿨 군별 전체 모집인원은 가군이 1029명, 나군이 971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할때 가군이 20명 정도 늘었다.

군별 모집현황을 보면 가군에서 서울대(150명), 건국대(40명), 경희대(60명), 서울시립대(50명), 중앙대(50명), 한양대(100명) 등이 있다. 나군은 고려대(120명), 연세대(120명), 성균관대(120명), 이화여대(100명) 등이다.
강원대, 경북대, 동아대, 부산대, 서강대, 아주대, 영남대, 원광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가, 나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경희대는 전년 가군(30명), 나군(30명) 분할 모집에서 올해는 가군 단독 모집(60명)으로 바뀌었다.

로스쿨 25개교 원서접수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고,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이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나군 모집대학은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당락의 열쇠인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접수는 다음달 30일부터 7월 10일까지다. 시험일은 8월 17일이다.

2015학년도 로스쿨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건국대, 경북대, 고려대, 동아대, 부산대, 연세대, 영남대, 원광대, 한양대 등 일부 로스쿨은 지난해와 다소 다른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고려대는 1단계에서 LEET 성적 200점, 대학성적 200점, 어학성적 100점, 자기소개서 100점으로 전형한다. 전년도와 비교할때 자기소개서 배점이 20점 늘고, 어학성적은 20점 줄었다.

2단계에서는 전년도와 달리 우선선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집정원의 50%내에서 1단계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구술면접은 당락 여부로만 활용한다. 일반선발은 1단계 성적 600점과 구술면접 100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연세대는 전년도 우선선발·일반선발 혼합형에서 올해는 일반전형으로 통합됐다.

1단계는 LEET 성적 20점, 학부성적 20점, 어학성적 20점, 서류평가 20점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5점과 구술면접 15점을 합산해 합격자를 확정한다.

한양대는 1단계에서 LEET 성적 150점, 대학성적 220점, 어학성적 110점, 서류심사 220점으로 전형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서류심사 배점이 20점, 대학성적 20점, 어학성적이 10점 각각 늘어나고, LEET 성적은 50점 줄었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0점과 논술성적 100점, 면접성적 200점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서울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단계 전형에서 LEET 성적 80점, 대학성적 100점, 정성평가 120점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한다. 심층선발은 1단계 성적 300점과 면접 및 구술고사 200점으로 나머지 인원을 뽑는다.

건국대는 LEET성적과 어학성적의 배점이 300점, 200점으로 각각 전년보다 50점과 100점 감소한 반면 대학 성적은 150점, 논술 성적 100점, 서류심사는 100점으로 각각 50점씩 증가했다.

올해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지방대 로스쿨은 각 지역 대학 출신자를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선발 전형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변화가 예상된다.

로스쿨 등 전문대학원의 지역할당제를 포함하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은 28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7월 29일 공포될 예정이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법학, 의학, 치의학, 한의학 등 전문대학원은 정원의 20% 이상을 해당 지역 대학을 졸업한 학생으로 선발토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강원권과 제주권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10% 이상을 하한선으로 정했다.

올해 지역 할당제 적용 대상 로스쿨은 11곳(강원대, 경북대, 동아대, 부산대, 영남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이다.

지방 로스쿨 전체 입학정원 900명의 19%선인 172명 정도가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대학별로 구체적인 모집요강이 발표되지 않아 지역인재전형 실제 선발인원과 전형 방법은 미정이다.

최근 들어 사법시험 선발 정원의 축소에 따라 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다시 반등하는데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공직사회 구조조정을 위해 행시 선발 인원까지 감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로스쿨 지망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부산대와 경북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자교 출신이 로스쿨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하더라도 일부 지방 사립대를 제외하면 합격선의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 이사는 "지방 수험생들도 서울 지역 주요 로스쿨을 1차적으로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의대, 약대와는 달리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투스청솔 제공)© News1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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