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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초등 스쿨버스 도입·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충"

"어린이 사고 없는 서울시"…서울시장 후보 방송연설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4-05-26 00:20 송고
박원순 새정치민주엽합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5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근거없는 흑색선전·루머유포자 법적·정치적 책임물을 것"라고 밝혔다. 2014.5.2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전국 최초의 초등학교 스쿨버스 도입, 임기 중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충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날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방송연설을 통해 "4년의 기회를 더 주신다면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전국에서 최초로 학교 버스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늘 불안하실 것"이라며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지난 2년6개월 국공립 어린이집 250개소를 추진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였다"며 "비용을 아끼려고 아파트 건설회사와 국공립 어린이집을 함께 만들었는데 어린이집이 인기라 덩달아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고 한다. 4년 더 기회를 주신다면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소를 더 만들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경력 단절 여성 경제활동을 위한 제2의 여성창업플라자, 안전 예산 2조원 추가 확보, '안심귀가스카우트' 1000명 확대,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 안전마을 50곳 등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한 집안의 가장과 한 여성의 남편,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여성 안심특별시, 안전한 서울시를 책임지고 만들겠다"며 "서울의 변화를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연설 앞부분에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설명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희롱 소송인 '서울대 우 조교 사건'에 대해 "우리 아이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소송을 시작했고 5년이라는 길고 긴 재판 끝에 결국 승소했다"며 "우 조교에게 세상을 바꾸는 용기를 배웠다"고 말했다.

인권변호사를 그만두고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시절에 대해선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삶이 었지만 그래도 나눌 수밖에 없었다"며 "평생 구두닦이로 일하면서 매일매일 '아름다운 재단'에 하루 수입의 1%를 기부했던 고(故) 이창식 선생님을 보면서 나눔은 가진 것 없이도 부자로 살 수 있는 방법임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부모님에 대해선 "생전에 단 한번도 '‘공부해라, 돈 많이 벌어라, 성공해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면서 "동네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 가장 늦게까지 논에서 일하셨다. 성실과 노력을 말이 아닌 몸으로 가르쳐 주셨다"고 했다.

박 후보는 "평생을 땀 흘려 성실하게 살아온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렵고 힘든 시민들의 편이 되는 서울시장이 되고 싶었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세상의 벽에 부딪힌 우 조교, 더 어려운 사람들과 나눔을 실천했던 이창식 선생님을 생각하며 더불어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었다. 그것이 행정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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