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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선]남경필-김진표, ‘말 바꾸기’ 논쟁 불붙어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14-05-23 07:17 송고
© News1 정회성 기자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두고 남경필(새누리)-김진표(새정치) 경기도지사 후보 간 ‘말 바꾸기’ 논쟁이 불붙었다.
남 후보 측이 ‘공무원 전환’인지 ‘준공무원 수준’인지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김 후보 측은 한 달 전 공약을 헌신짝 버리듯 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남 후보 대변인실은 23일 자료를 통해 “2019년까지 연차별로 모든 보육교사를 교육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던 김 후보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는 사립학교 교원처럼 신분을 준공무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가 보육교사의 공무원 전환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하자 슬쩍 ‘말 바꾸기’에 나선 것으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뒤늦게나마 현실성 없음을 깨달은 것이라면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공약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 측도 남 후보가 말 바꾸기는 물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일관성 없는 공약 제시를 비판했다.
김 후보 대변인실은 “남 후보는 4월15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열린 ‘경기도 보육정책 포럼’에서 보육은 국가 책임이므로 보육교사도 교육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헌신짝 버리듯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남 후보는 최근 TV토론회 등을 통해 보육교사를 공무원화 할 경우 예상되는 막대한 예산 등을 이유로 현실성이 없고 표를 얻기 위한 졸속공약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 후보 대변인실은 “한 달 전 밝힌 ‘교육공무원 대우’ 공약은 단지 경선에서 활용하기 위한 졸속 공약이자 정략적 발언임을 시인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말 바꾸기를 시인하고 우리의 공약을 전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2019년까지 도내 보육교사 전원을 공무원으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월 10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하는 공약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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