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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부활' 류현진·추신수…이제는 팀 성적이다

류현진 복귀로 다저스 선발 안정화
추신수, 부상으로 빠진 필더 공백 메워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5-23 05:46 송고
'돌아온 닥터 K' 류현진(27·LA 다저스)이 22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K'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2014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2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왼쪽 어깨 통증으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 News1 권현진 특파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이 눈부시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의 복귀전에서 6이닝 2실점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뛰어난 피칭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던 4월 28일까지 다저스는 14승 1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선두 샌프란시스코와 1.5경기 차)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19경기에서 10승 10패에 머물렀고 23일 현재 다저스는 25승 23패,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29승 18패)에 4.5경기 뒤져있다.

류현진의 복귀로 다저스는 선발진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최고로 평가 받는다. 3명의 투수는 지난 시즌 총 45승을 합작했고 이들이 버티고 있는 다저스 선발진은 시즌 전부터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평가 받았다.
호주 개막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에이스 커쇼는 5월 복귀했다. 18일 애리조나전에서 1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전 2차례 등판에서는 총 14이닝 동안 3실점으로 건재함을 드러냈다.

그레인키는 커쇼와 류현진의 공백을 메워온 투수다. 이번 시즌 9경기에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다저스 마운드를 지켜왔다. 그레인키는 현재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5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 타선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야시엘 푸이그(타율 0.380 8홈런 29타점), 칼 크로포드(타율 0.314 3홈런 10타점), 맷 캠프(타율 0.302 2홈런 6타점) 등은 타격감이 뜨겁다. 주춤하던 아드리안 곤잘레스도 최근 1주일 간 타율 0.409, 3홈런 6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뜨거워지고 있는 타선에 안정된 선발진이 더해진다면 다저스의 순위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 © AFP=News1

지난 겨울 1억3000만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한 추신수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추신수는 올해 타율 0.310 6홈런 15타점 출루율 0.436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1위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다.

한때 0.370까지 치솟았던 추신수의 타율은 5월 중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홈런 2방을 비롯해 17타수 6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추신수가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텍사스의 성적은 부진하다. 텍사스는 23승 2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있다. 1위 오클랜드와는 7경기 차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 투타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의 팀 타율은 0.26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아메리칸리그 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득점은 메이저리그 14위, 홈런은 메이저리그 28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FA로 영입했던 프린스 필더가 목 디스크로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 필더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2006년부터 8시즌 동안 2자리 수 홈런을 때려온 거포다. 또 100타점을 넘긴 시즌도 6차례나 된다. 추신수가 최근 5경기에서 3번타자로 출전해 필더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아드리안 벨트레 등 다른 타자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마운드의 상황도 좋지 않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4승 2패 평균자책점 2.35로 분전하고 있지만 2·3선발 데릭 홀랜드와 맷 해리슨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홀랜드는 시즌 개막 전부터, 해리슨은 지난 15일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텍사스의 평균자책점은 4.37로 메이저리그 26위고 피안타율도 0.271로 29위다. 다르빗슈의 뒤를 받쳐줄 투수들이 없는 것이 아쉽다.

텍사스로서는 부상자들이 복귀할 때까지 최대한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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