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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없이 진언할 것"(종합)

"비상정관행, 부정부패 척결할 것…국가개조에 온 힘 쓸 것"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5-22 08:36 송고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프리핑실에서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4.5.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22일 "강력한 국가개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없이 진언하겠다"고 밝혔다.
안 내정자는 청와대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5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패러다임은 물질과 탐욕이 아닌 공정과 법치에 기반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내정자는 먼저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물질만능주의 풍토, 자본주의 탐욕은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며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젊은 세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아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내정자는 또 "그간 관행으로 불려왔던 비정상적인 형태를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한다면 젊은 세대들이 이같은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 내정자는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개인적인 삶을 모두 버리고 이러한 비정상적 관행의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며 "국가의 안전시스템이 확립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내정자는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해 국가가 바른 길,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내정자는 이날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갑자기 국무총리 지명 통보를 받아 마음이 무겁고 당혹스럽다,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단호한 목소리로 톤을 높혀 "청문회를 통과해 봉사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혜택을 되돌린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총리직 수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 내정자는 이날 약 5분여간의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문회 절차가 진행되면 (여러 사안에 대한) 제 견해를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준비된 원고외에 별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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