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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과 진심" 59%…안전처 소속은 '청와대' 우세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대통령 담화 여론조사
눈물의 담화 후 대통령 지지율 62.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05-21 23:29 송고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세월호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모니터를 통해 박근혜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보도가 나오고 있다. 2014.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또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신설 기구인 국가안전처의 소속은 정부 원안인 국무총리실 산하가 아닌 '대통령 직속'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59.1%)가 '아니다'(34.9%)보다 높았다. 이 조사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다음날 진행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다수인 89.2%가 대통령의 사과가 진심이라고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4.4%로 과반을 넘었다.
국가 재난을 총괄하는 신설 기구인 국가안전처를 '어디 산하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청와대의 당초 입장인 '국무총리실 산하'(18.5%)보다 '대통령 직속'(40.3%)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어디 소속이든 상관없다'는 의견은 30.4%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국가안전처 소속과 관련 대통령 직속(43.8%)으로 응답한 사람이 국무총리실 산하(21.2%)보다 2배가량 많았다.

'해경 해체'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렸다. 해체 찬성은 43.0%, 반대는 39.7%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7.3%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해경 해체 찬성이 58.3%로 다수인 데 비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선 반대가 54.4%로 찬성보다 우세했다.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이 전반적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적절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적절했다'가 46.5%, '미흡했다'가 46.9%로 비슷했고 '모름·무응답'은 6.6%였다.

또한 박 대통령 지지도는 담화 뒤 5.3%포인트 상승한 62.1%를 기록했다. 세월호 사고 직전 4월13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68.5%였던 대통령 지지율은 사고 직후인 지난 17~19일 방송 3사 의뢰로 실시한 미디어리서치·TNS·R&R 공동 조사에서 56.8%로 떨어졌다가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인 20일 조사에서 다시 6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한편 6·4지방선거에서 당선 희망 후보를 묻는 문항에는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3.5%, '야당인 새정치연합 등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0.7%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44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임의번호 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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