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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한현희 조기 투입, 필승 시스템 구상 중"

(목동=뉴스1스포츠) 임성윤 기자 | 2014-05-21 09:28 송고 | 2014-05-21 09:37 최종수정
염경염 넥센 감독이 21일 목동 한화전에 앞서 전날 6회 1사 1,3루 위기를 넘겨준 불펜 요원 한현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한현희를 활용하는 또 하나의 마운드 필승 전략을 구상 중이다. 위기에 가장 강력한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박빙 승부처에서 한현희와 손승락의 조기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한현희를 조기 투입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 쥔 한현희는 올해도 1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한현희는 3-1로 앞선 선발 하영민에 이어 6회초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나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현희는 이미 넥센 불펜에 없어서는 안될 투수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염 감독은 "이겨야 할 때는 한현희를 조기 투입해서라도 승기를 지킬 생각"이라며 "1~2점 차에서 위기에 몰리면 가장 강력한 카드로 한현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현희의 연투 부담이 걱정이지만 염 감독은 "위기를 넘겨줘야 할 선수는 있어야 한다. 6~7회의 위기는 한현희가 넘겨주고, 8회에 무리가 온다면 손승락 카드를 쓰겠다"며 "이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있다. 물론 시스템의 기본은 선수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어제 6회초 1사 1, 3루의 위기는 하영민의 경험으로 넘어서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한현희가 막아준다면 하영민이나 한현희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 현재로서는 마정길 보다 한현희가 더욱 강한 카드였기에 믿는 카드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염 감독은 전날 4회에 있었던 오심 논란에 대해 "오랜만에 오심 혜택을 봤다"며 "매번 불이익을 받은 기억 밖에 없었는데 올 시즌 처음으로 혜택을 입은 듯 하다"며 웃었다.


lsy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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