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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금수원 수색' 유병언 신병 확보할 수 있을까?

(안성=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05-21 05:01 송고 | 2015-06-12 18:34 최종수정

검.경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구인장 집행에 돌입한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으로 검찰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검찰이 금수원 정문을 통과한 건 유 전회장이 실질적인 교주로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금수원 내·외부에 집결해 저항하며 농성에 들어간 지난 13일 이후 8일 만에 처음이다. 2014.5.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계열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유 전회장이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던 금수원 내부수색에 들어가면서 유 전회장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유 전회장의 구인영장 집행을 위해 이날 낮 12시10분쯤 검은색 승용차 1대와 은색 승합차 4대, 미니버스 1대, 법무부 호송버스 1대 등 총 7대의 차량에 수사관 70~80여명을 나눠 탑승시켜 금수원 정문을 통과했다.

수색은 3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 전회장이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가 서울의 구원파 신도 집을 비롯한 제3의 장소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라 신병확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검찰은 유 전회장이 이미 지난 17일 토요예배를 전후해 신도들의 차량을 타고 몰래 금수원을 빠져나갔다고 보고 있다.

유 전회장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접촉·탐문·잠복 활동과 관련자 통신기록 등을 종합하면 이 같은 정황이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신도 수천여명을 금수원으로 집결시켜 검찰 강제수사에 저항하는 연좌농성을 벌이며 유 전회장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오던 구원파 측이 이날 오전 "검찰 수색을 허용 하겠다"면서 돌연 입장을 바꾼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

유 전회장이 금수원을 빠져나가 안전한 은신처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필요한 시간을 벌겠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함에 따라 구원파 측에서 출구전략을 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구원파 입장에서는 유 전회장이 검찰 판단대로 실제 금수원에 머물고 있지 않다면 그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17일 이후 4일이나 지난 시점에서 굳이 공권력과 충돌해 '공공의 적'이 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금융당국이 유 전회장과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자금동결에 나서고 서울 염곡동 '유병언 타운' 등 200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 재산을 압류한 상황에서 신도 수천명의 끼니와 기타 부대비용 지출 문제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구인영장 유효기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아 검찰의 강제진입이 불가피한 가운데 공권력에 도전해봐야 어차피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유 전회장이 금수원에 머물고 있음에도 정문을 개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원파의 대응방식을 보면 유 전회장의 금수원 은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검찰은 당초 판단대로 유 전회장이 금수원 내부에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남 대균씨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일단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http://news1.kr/articles/?1993233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보도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와 관련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 정현선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교회는 이탈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였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 보도 또한 검찰조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7.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8.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및 해외 망명·밀항 시도 등은 검찰 발표를 통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 신도들의 헌금 착취 등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밖에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원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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