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을 선수 시절부터 봐 온 선배 감독들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느끼는 감회는 남달랐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을 이끌었던 이회택 감독과 1994 미국 월드컵의 사령탑 김호 감독은 선수이자 제자였던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대표팀을 이끄는 사령탑이 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회택 감독은 "(홍명보 감독은) 감독을 할 당시 마지막 최종 선발에서 합류했다"며 "당시에는 큰 선수라기 보다는 앞으로 장래가 밝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월드컵에서 선배들을 다 제치고 베스트 멤버로 세 경기를 다 뛰고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대들보가 됐다는 것이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로서는 제가 올림픽 때부터 단장으로 다녔는데 선수들과의 호흡이나 화합이 잘 이뤄져 지략과 덕과 모든 것이 갖춰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김호 감독도 "선수로 볼 때는 우리 나라에서 보기 드문 큰 선수다"며 "모든 면에 잘 적응하고 잘 리드하고 경기도 잘 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로서는 같이 안 있어봤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청소년부터 올림픽, 월드컵까지 제대로 밟고 올라왔고 그런 경험에 따라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나무랄 데 없는 지도자로 성장했다"며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면 분명하게 큰 성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격려했다.
이회택 감독은 "홍명보 감독 필승이다.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나눠달라"고 당부했고 김호 감독도 "홍명보 감독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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